이번에 많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앉은반 설장구에서 전원 공격을 하기로 하였기에 몇 글자 올립니다.
먼저 한 20 여명이 앉은반 설장구를 한다는것을 생각 할 때 대단한 공력이 아니면 관객에게 감동과 복을 드리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 흥시렁님들은 진심으로 남에게 복비는 맘을 생활화 하고 계시기에
서로 마음 일치하고 깊은 호흡으로 함께 하나가 되어 이 좋은 경험에 모든 분이 동참 하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앉는것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맨앞에 아마 옆줄이 한 6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6명이 선정되면 다른분들은 원하시는 분 뒷자리에 앉으시기 바랍니다. 숨으라는 뜻이 아니고 사이사이가 되겠지요.
그리고 다스림이 시작 되기전에 먼저 마음을 차분하게 하시고 여유있는 표정을 최대한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깊은 호흡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유있는 모습과 자신감있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남을 편안하게 만들며 복을 받으실 귀하신분들이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부끄러움과 자신없음을 깨끗이 잊어 버립시다.
다스림이 시작되면 각자 구궁이라는 소리와 함께 궁채에 마음과 정신이 집중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집중이 지나치면 팔목 어깨 팔꿈치에 힘이 들어가고 읏궁이 쳐지지 않고 앞구를 치게되고 탄력을 잃어버려 옆에 있는분과 소리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구궁을 치신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몸의 움직임 즉 호흡을 주도적으로 하십시요.
그호흡에 구궁소리를 그저 실으십시요. 열채가 들어갑니다. 다시 집중은 열채 쪽으로 쏠리게 되지요.
하지만 다시 호흡하는 나의 몸의 자세는 흐트러 져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열채가 들어가게 되면 호흡에 더욱 몰입하십시요.
그리고 열채를 가지고 열채가죽을 때리거나 치지 마시고 갖다 대시면서 누르십시요.
열편을 너무나 이쁜 얼굴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쁘게 이쁘게 쓰다듬듯 눌러 주십시요. 지긋이 꾹꾹이요.
이러한 모습을 김덕수 님에게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김덕수님의 열채 타법은 꼭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될 부분 입니다.
그러면서도 열채를 쥔 팔이나 팔목의 힘은 빼십시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따따나 기닦따를 치실때도 누르시는 겁니다. 손에 힘을 빼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소리자체에서 편안함이 느껴지도록 치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쳐보면 편안한 소리인지 조급한 소리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속도가 나고 소리가 점점 커지게 할 때도 오히려 내 몸과 팔의 힘은 더욱 더 빼시려고 하십시요.
소리를 크게 내시려 할 때는 궁채를 잡은 손의 손목을 옆으로 즉 밖으로 제껴서 손목의 힘을 이용하시는데 닿는 순간에만 힘을 주십시요.
닿는 순간의 힘을 어느정도로 주느냐로 소리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 하실 수 있습니다.
최 고조에 이르고 풀으실때는 양쪽가죽의 탄력을 즉 밖으로 튀는 탄력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다스림이 잘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번 장구 앞에 앉아서 다스림만 딱 한시간 쉬지않고 쳐보는 겁니다. 구궁만 치기도 하고 열채와 함께 치기도 하고 해서 손목, 어깨, 손까락, 팔꿈치 모든 근육이 너무 아프다가 결국 스스로 힘이 빠지는 경지를 느끼시려면 안쉬고 한시간 쳐보시는것이 최고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공력이 쌓입니다.
다스림 구궁이 난 된다 라고 만족하지 마시고 그 구궁을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그리고 아주 크게 자유자재로 칠 수 있는지 자기 자신은 아십니다.
그리고 더궁따도 작게, 중간정도로, 크게, 아주 크게 치실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요.
4번씩 세면서 끊어 보기도 하시고 8번씩 끊어서 세어 보시기도 하고 2번씩 끊어서 음양으로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다스림의 완성은 자기가 다스림을 하는지 않하는지 의식이 되지 않는 경지, 자기도 모르게 다스림이 쳐지고, 다른 생각하면서 쳐지고 대화 하면서도 쳐시는 것이 다스림입니다.
한 시간입니다. 도중에 쉬는 것 없습니다. 이정도 하시면 공력이 생기고 쌓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님들의 정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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