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구루궁따 궁따따궁 이 가락에 여자의 아름다움이 다 들어 있어.
만나서 기뻐 어쩔 줄 모르며 눈을 크게 떳다가 몰라 고개를 창피하듯 숙이고
이리보아도 내 사랑 저리보아도 내 사랑 사랑 사랑 내사랑 고것이 장구에서도 나와야 된다 이말이야.
가락에 맞춰 저절로 어깨가 움직여져.
떠구궁따 궁따궁 구구궁따 궁따궁 이 가락을 허면서 오러러러어러러럴러 요거야.
이게 내 몸에 다 베었다 이거야.
사랑방에서 글씨를 쓰는데
선생보다 잘 쓴 것 같고 허는데도 틀렸다 틀렸다 허고,
더 써라 더 써라 허는데 나중에 내 멋대로 쓰는데,
다시 말허자면 내 기분대로 쓰는데 고거다 무릎을 탁 치시면서 고거다 그러시더라 이 말이야.
이따 저녁에 병풍을 보는데 그림이고 글씨고 전부 선이란 말이야.
동양적인 선. 빛나는 눈동자로 싹 쳐다보았다가 고개를 숙이며 몰라 몰라 이렇게 곡선이지, 똑딱똑딱똑딱 이거 아니란 말이야.
다같이 고개 흔들어지면서 힘을 빼면서 자 시작.
또 잊어버렸어 떠 구구궁을 길게 하란 말이야.
떠 구구궁 따 궁다라궁 시작.
이것만 잘하면 장구의 명수가 된다고 그랬어. 우리 할머니가
앞으로 숙였다 뒤로 제꼈다 하면서 이 가락을 쳐봐.
이렇게 이렇게 뒤집는거야.
가락을 똑같이 치는 것이 아니고 엎었다 뒤집었다 하는 느낌이 나게 쳐봐.
첫 박보다 두 번째 박이 더 크니까 팔이 이만큼 왔다가 여그까지 더 왔다가 옆편으로 가야 더 커져 이렇게.
동살풀이 가락을 칠 때 뒤의 것은 겹가락 이란 말이야.
하품하듯이 죄야져. 처음에 홑가락으로 제자리에서 뛰고 걸어. 나올 때 겹가락으로 해봐.
엎어 뒤집어 짓눌러 봐. 자기 몸을 띄워서 넘어가 요것이 빨라진단 말이야. 자 시작.
치약을 천천이 누르면 쭈루룩 길게 나오고, 갑자기 누르면 오그라지듯이,
오그라지고 펴지는 것은 자기 기운에 따라서 감기고 펴지고 하는거야.
좋다 아아아 자자자자 자자자자 감겨 올라가. 시작
궁기닥 궁기닥 가락 칠 때 찍을려고 하면 인위적이고 늦어. 스쳐서 지나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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