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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사물자료-

진풀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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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풀이의 개요

일과 놀이가 함께하는 과정으로부터 만들어진 진풀이는 조직적 규율과 집단적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상회의 지휘에 따라 모양을 만들거나 선을 이어가는 형상을 말한다. 전체판을 지휘하고 통솔하는 상쇠는 미리 짜여진 판의 내용에 따라 신호를 보내거나 현장의 상황과 판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의 흐름을 이끌어 나가는데, 진풀이는 상쇠의 지휘에 따라 치배들의 통일적인 움직음으로 전체적인 판의 흐름이 만들어 진다.

풍물판에는 상쇠의 지휘에 따라 조직적이고 통일적인 흐름을 가져가는 진풀이와 치배들의 동작과 춤이 개별적인 자유로움으로 표출되는 지는데, 이는 우리가 흔히 봐왔던 매스게임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진풀이는 민중들의 삶을 담아내는 것으로 잡단적인 삶속에서의 질서와 개인들의 자유가 함께하는 삶의 체계와 바람을 담아내는 민중들의 삶의 형태인 것이다.

악기를 들지 않고 행하는 놀이진 등에서도 보이듯이 사회적 역할로써 대중주체의 놀이이며, 이를 통한 공동체 성원간의 유대감과 집단성, 규율성을 확보하는 기제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2. 진풀이의 형성과정

1) 풍물굿 악기는 무게가 별로 안나간다는 것으로부터 치배들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할 수 있었다

2) 진풀이의 형태는 그림적 의미만 지니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의 정서를 담으면서 생활 속에서의 쓰임의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출발했다. 마을굿과 두레굿에서 마을을 돌면서 나온 것이 일자진이나 을자진이며, 제의적 의식굿을 할 때(당산굿 등) 치배들이 반달모양으로 벌려서 제를 지내는 모습(당산벌림), 또한 오방의(동, 서, 남, 북)신들에게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방을 돌며 감았던 오방진 등 민중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3) 병농 일치 시대에 청장년층은 곧바로 단위 전투조직으로 재편될 대상이 었기에 이들의 조직된 훈련과정은 바로 풍물 진풀이의 규율성있는 체계화를 통하여 각인되었다.

4) 장시의 발달로 전문풍물패가 형성됨으로써 풍물내에서 판굿형식이 강화되고, 그 속에서 신명성과 역동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진풀이가 일정한 형식으로 강화,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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