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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앉은반 설장구 굿거리에 관한 설명

우두농악 2006. 5. 29. 17:16

 지금까지 다스렸습니다. 내 마음을 다스리고 오늘 지금 이순간 내가 치는소리가 어떤지 알아보면서 다스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말 잘 연주가 될 수 있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우리 음악은 매일매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다스림은 몸을 푸는것이지 벌써 지치시면 안됩니다.

끝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굿거리 들어가기 전의 표정은 다시 시작하면서 이제 까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처음엔 절대 크게 치지 마시고

보통 크기로 궁궁따읏 궁궁따읏 궁궁따읏궁딱 (일부러 이렇게 구음을 썼습니다.)을 칩니다.

여기서 열채 소리를 크게 내시면 안됩니다. 그래서 다시금 열채를 꾹꾹 살살 눌러서 소리를 죽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궁딱에서 궁과 딱사이를 너무 조급하게 빨리 붙이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궁치고 약간 쉬고 딱을 치는 느낌으로 치셔야지 바로 궁치자마자 딱을 치시면 안됩니다.

지금 손으로 한번 느낌을 잡아보시지요.

20명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면 아무리 대단한 명인이 잘 치시는 모습보다 훨씬 보기 좋습니다.

20명이 모두 소리를 죽여서 시작해보세요. 상상만해도 전 가슴이 벅찹니다.

드디어 굿거리 도입에 가장 큰 소리 을 치실 시간 입니다.

모두 다함께 한사람도 빠짐없이 궁채를 잡은 손을 하늘 끝까지 귀에 닿을 정도로 팔을 아주아주 높이 올려 힘껏 내려 칩니다.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게 들릴정도로요. 아주 크게요 "덩" "덩" 얼쑤우 "덩" "덩" 저얼쑤우 덩 덩 덩더쿵 따궁궁따 구궁 덩따를 치실때 마지막 덩따에 덩을 크게 치십니다.

덩 더르르르르르르를 치실때 역시 벼락 치듯 처음이 가장 큰 강의 소리로 시작해서 작아집니다.

덩보다 더르르르...에서 더가 더 소리가 크게 나도록 치십니다. 딱 궁따 구궁따라고 맺었습니다.

이제 굿거리 본가락에 들어갑니다.

덩기닥 구덩 더르르르르르 구덩다기닥따 궁기닥딱따 를 치실대 첫 덩을 치시고 팔을 쭉 위로 최대한 올립니다.

기계적인 느낌이 아니라 배나 물결이 출렁출렁 대듯이요. 호흡이란 말과 다름없겠지요.

첫음 만 아주 한마음이 되어서 세게 치시고 그 뒷가락은 보통 크기로 절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본가락 4장단을 다 이렇게 치십니다. 첫 덩 만 세게요. 꼭 옆사람을 의식하면서 한마음이된 덩소리를 내도록 최대한 노력하셔야 하는 그런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덩덩 덩덩 덩쿵딱 구궁덩다 여기서 역시 팔이 위로 쭉쭉 올라가셔야 하고 한사람이 치듯 덩소리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덩덩 덩 더르르르르에서 덩덩 다음의 덩을 더크게 소리를 내시고 풀고 궁궁따 구궁덩따를 치시고 궁더궁따 궁더궁따 궁더궁따 궁딱따다를 두번 치실때 다음 가락을 치기위한 준비하는 마음으로 소리를 죽여서 작게 치셔셔 20명이 치셔도 작은소리가 나면 참 좋겠지요.

모두 아주 작게 치시고 그리고 그 다음 가락 궁기닥닥따 세번 치실때 열채를 치실 때마다 꾹꾹누르시고 끊어지는 맛이 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궁기다다따 궁기다다따 궁기다닥 딱궁궁닥 구궁덩따 를 시원하게 맺으시고

1) 조별로 덩구덩따를 들어 오시는데 자기 차례때마다 아주 자신감 있는 동작과 소리를 내주시고 다같이 치시면서 소리를 점점 줄이십니다.

그래서 거의 안 들릴 정도로 더구더구더구...가락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더구더구더구...를 치실때 크레센도의 모습이 얼마나 멋지게 들리냐는 그 팀의 공력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치실 때는 궁채는 풀어치시는것을 잊지 마시고 궁채가 끊어지는 일이없도록 평상시에 풀어 치시는 연습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열채는 여전히 날리는 것이 아니라 지긋이 눌러서 치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거의 열채는 열편과 크게 간격이 거의 있을 시간이 없고 연속적으로 이어서 계속 눌러지는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나머지 뒷 부분을 치실 때는 조급한 마음을 없애시고 오히려 더 여유있는 모습으로 한마음이 되어 쳔천히 맞아 떨어지는 것이 훨씬 좋을듯 합니다.

다 맺으신 다음에 전찬경님이 말씀 하셨던대로 덩 떠르르르르 딱 궁딱 구궁덩따를 치시고 덩 덩따 궁따궁 딱 쿵궁따 구궁덩따를 치시고 그다음 풍류를 함께 호흡에 맞게 즐기시는 마음으로 치시고

그다음 더구덩다를 치시고 다음 더궁덩더궁 더궁덩더궁을 치실때도 조급한 마음을 버리시고 한사람이 하는것 처럼 깊게 일치되는 호흡을 하시며 여유있게 가락을 끊지 마시고 편안히게 풀어서 더궁덩더궁을 쳐주시고 제자리에서 더궁덩더궁을 치시면서 크레센도해주시고 마지막 정점인 덩덩덩더궁을 치실때도 엮시 여유있게 치시는 것이 훨씬 보기 좋고 듣기도 좋습니다.

그 다음 덩 덩 따따 궁다궁따 딱궁 궁따 구궁덩따를 치실때 앞에 덩 덩에서 뒤에 덩을 더 크게 치시는것 잊어 버리지 마시고 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열채 발림을 하실 때 열채를 부드럽게 하시던 절도 있게 하시던 상관은 없지만 궁은 작지만 절도 있게 에너지와 기가 살아 있다는 소리를 내주시는 것을 의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작은 소리지만 이 소리를 분명히 의식하고 있다는 표시로 약간씩 끊어지는 모습이 좋다는 말입니다. 너무 지나쳐도 보기 좋지는 않지만요.

그다음 가락은 1)이라는 부분의 설명을 다시 참고하시고 궁기닥따따따따를 치실때 역시 열채로 열편을 때리지 마시고 열채로 꾹꾹 눌러주시면서도 힘의 고른 안배의 소리가 들리도록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궁따 궁기닥따따를 치시면서 점점 소리가 크레센도가 되면서 나중에 더구더구더구...치시면서 풀어질때까지 모두가 깊은 호흡을 하셔야만 됩니다.

이 부분에서 호흡을 한분이라도 의식하지 않으시면 가락은 뭉게지고 맙니다.

모든 부분이 다 호흡이 중요하지만 특히 이부분의 호흡은 너무나 중요하오니 가락을 안 치셔도 호흡은 하셔야 할 부분임을 꼭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구더구더구더구더구더구 더구떠떠구떠 구떠떠궁떠를 치실때 이부분이 뒤로 갈 수록 점점 빨라 지는것이 아니라 더구떠떠구떠 구떠떠구더 부분부터 일부러 여유를 가지고 속도를 늦추시는 마음을 가지시고 상장구의 속도를 의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덩 따따따 따따 를 아주 여유있게 치겠습니다. 그리고 이채로 넘어 갈때도 딱 궁 구궁딱궁을 치실때 딱 끊고 궁 끊고 구궁딱궁을 여유있게 치십니다.

 

결국 많은 연습을 하셔서 우리가 숨을 쉴때 숨쉬는것을 의식 못하듯이 장구를 치실때 호흡과 가락과 내몸이 하나가 된자체가 의식이 되지 않으실 때까지 많은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당수로 빨간 벽돌을 깰 수 있는 실력이나 공력이 궁채로 궁이나 덩을 치실 순간에 궁채가 궁편에 닿는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앉은반 설장구 굿거리에 관한 설명
글쓴이 : punur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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